국내 최대 규모의 기업설명회(IR) 행사인 '2006 KRX 상장기업 엑스포'가 2일 삼성동 코엑스와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사흘간 일정으로 시작됐습니다.

증권선물거래소(KRX) 주최하고 한국경제TV가 주관방송사인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 등 유가증권과 코스닥 상장법인 180여 개 기업이 참여했습니다.

이날 오전에 열린 개막식에는 윤증현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과 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황건호 증권업협회 회장 등 증권관계 기관장들이 참석했습니다.

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엑스포에는 대기업은 물론 회사를 소개할 기회가 없었던 중소 벤처기업이 다양한 IR활동을 펼치며 해외 국내 기관투자자와 일반 국민들에게도 투자정보, 기술정보와 제품정보를 한자리에서 제공하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윤증현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은 '국제 정세와 한국 금융감독 정책'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으며 만찬 세미나 행사에서는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경제의 현황과 전망'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이날 하루 동안만 460여건의 1대1 미팅이 사전 예약돼 있는 등 총 1000여건이 넘는 투자자와 기업간 미팅이 코엑스와 호텔에서 이뤄지며 5000여명의 개인투자자와 500여명의 기관투자자가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거래소 측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날 오후에는 신규상장된 14개 기업이 공개 기업 IR을 갖고 5개 업종 21개사와 100여명의 애널리스트가 참석한 가운데 업종별 IR 간담회도 개최될 계획입니다.

3일에는 550여건의 1대1 미팅과 19개 기업의 IR설명회, 베스트 애널리스트 13명

의 내년 산업전망 세미나, 퀀텀펀드 공동창립자인 짐 로저스의 '상품, 주식, 신흥시장'을 주제로 한 강연과 상장기업 관계자 애널리스트가 만나는 'KRX의 밤' 행사

등이 이어질 예정이며 우리투자증권이 후원증권사로 참여합니다.

또한 고승덕 변호사 등이 강사로 나서는 투자자 아카데미와 학부모와 초등학생 어린이가 함께하는 어린이 투자금융교실도 열립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과 투자자간 1대1미팅 강화와 IR프로그램 내실화를 통해 지난해 보다 실질적이고 풍성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투자자교육 프로그램도 강화해 일반투자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