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콤이 웹 2.0 개념의 개인 맞춤형 홈페이지 '오피'(오픈 홈피의 준말) 서비스를 시작했다.

문용식 나우콤 대표는 2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용자가 입맛대로 디자인 구성 등을 바꿀 수 있는 무료 홈페이지 오피를 공개했다.

문 대표는 "싸이월드 미니홈피나 다음 카페,네이버 블로그는 기본 형태가 고정돼 있어 불만을 호소하는 네티즌이 많다"면서 "제약이 많고 비용이 들어가며 편리성이 떨어지는 기존 홈페이지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피로 홈페이지의 웹 2.0 시대를 개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피는 개인 홈페이지,커뮤니티,쇼핑몰 등 어떤 형태로든 응용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을 지원한다.

웹 2.0 기술인 Ajax(웹 애플리케이션 제작기법)로 구축돼 마우스 클릭만으로 전체 디자인을 바꾸거나 기존 홈페이지의 데이터를 이전할 수 있다.

또 인터넷 익스플로러,파이어폭스 등 다양한 브라우저에서도 작동된다.

나우콤은 앞으로 오피를 PDA 휴대폰 등 디지털 기기와도 연동하고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를 자유롭게 유통할 수 있는 오픈마켓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사용자는 자신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전문지식이나 창작물,리뷰,동영상 등의 UCC를 내부적으로 거래할 수 있다.

김욱 나우콤 디지털미디어사업본부장은 문제가 될 수 있는 저작권 침해에 대해 "자신이 만들지 않은 UCC를 올릴 수 없도록 각종 보호장치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