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판매 증가율과 시장점유율 성장이 답보 상태인 것으로 평가된 현대차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오전 11시 13분 현재 현대차는 전일 보다 1100원(1.47%) 떨어진 7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용대인 연구원은 "유가 하락에 따른 수요 증대로 지난달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가 전년 대비 6.2% 증가했으나 현대차는 3만479대를 팔며 3.6% 성장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시장점유율도 지난 9월과 같은 2.5%로 답보 상태. 특히 미국 판매량의 1/3을 차지하는 주력 차종인 NF 소나타의 판매 부진이 최소한 올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지적됐다.

도이치뱅크도 이날 3일 현대차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두달 연속 부진한 소매판매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도이치는 "소나타와 산타페의 판매가 예상치를 밑돌았다"면서 "미국 시장점유율이 지난 두달 동안 2.5%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이 같은 판매 부진이 계속될 경우 앨라배마 공장의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