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은 한마디로 가시 많은 과일이라고 보면 됩니다.

참 맛있게 생겼지만 막상 먹으려면 가시에 찔려서 피도 날 수 있지요." 송방달 타슈켄트 코트라 관장은 "각종 불합리한 제도와 경제 시스템으로 기업 활동에 제약이 많아 섣불리 달려들었다가는 실패하기 쉽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다를 인접하지 않은 내륙국이어서 물류비가 많이 드는 것과 관료주의적인 문화 등도 기업 활동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송 관장은 그러나 월급여가 50~70달러 수준으로 중국보다도 낮고 중앙아시아 다른 나라에 비해 교육 수준이 비교적 높은 점은 이 나라의 경쟁력이라고 꼽았다.

"기본적으로 부지런한 국민성,그리고 한국과 비슷하게 사람들의 예의가 바른 것도 이 나라의 밝은 면"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부동산과 기초적인 에너지 비용이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 역시 우즈벡이 갖고 있는 강점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우즈벡에 한국 기업을 위한 경제특구를 만들기 위한 협상을 현지 정부와 진행 중이라는 송 관장은 경제특구가 만들어지면 적어도 한국 기업의 이곳 진출은 훨씬 더 활기를 띨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