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일 육군 심용식(육사34기).해군 우상준(해사31기).공군 고경윤(공사25기) 준장 등 24명을 소장으로 진급시키는 등 장성급 113명에 대한 정기 진급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육군은 준장 13명이 소장으로, 대령 55명이 준장으로 각각 진급했으며 해군은 준장 6명이 소장으로, 대령 17명이 준장으로 승급했다.

공군은 준장 5명이 소장으로, 대령 17명이 준장으로 진급했다.

국방부는 "다수의 유능한 후보자 가운데 폭 넓은 의견수렴과 철저한 검증을 통해 인재를 선발했다"면서 "국방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개혁의지와 도덕성을 겸비하고 전문성과 장차 활용성을 구비한 인재를 선발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번 진급 인사에서 육사 37기 출신이 처음으로 별을 달았다.

또 이번 인사 결과로 육사 34기 출신이 사단장에 처음 보임될 예정이다.

특히 국방부의 '한미 미래동맹TF' 팀장인 김병기(육사35기), 미주정책팀장 전인범(육사37기), 연합사 기획차장 최익봉(육사36기) 대령이 준장으로 진급해 한미 군사관계의 중요성을 반영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이라크에 파병된 자이툰부대와 아프가니스탄 동의.다산부대 등 해외파병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이정하(육사35기) 대령도 업무의 중요성과 능력이 인정돼 장군이 됐다.

막차로 진급해 별을 단 육사 35기 출신들은 대미 및 파병, 획득 등 전문분야에서 마지막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한 공로가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또 육군 이석재(공병) 대령은 기술행정사관후보생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별을 달았다.

2사관학교 출신인 해군 김영섭(항해) 대령은 항해 병과 출신 `장군 1호'로 기록됐으며, 공군 한효우 대령은 학군(ROTC) 출신 공군 전투병과 영관급 장교 가운데 처음으로 장군으로 진급했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출범한 방위사업청 소속으로 육군 정종식(육사35기).공군 박병구(공사28기) 대령이 장군 진급 영예를 안았다.

국방부는 소장 진급자를 심사해 사단장과 함대사령관 등에 보임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육군 홍종설(육사34기) 소장 진급자는 국방부 조사본부장, 공군 권영호(3사9기) 소장 진급자는 육군에서 공군으로 이관된 방공포사령부 사령관을 각각 맡게 됐다.

대장 및 중장 진급 인사는 이달 14일께 단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