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후엔 식탁에서 생선이 사라진다."

지금처럼 해양생물 서식지 파괴와 남획이 계속된다면 2048년까지는 생선을 비롯한 모든 해산물의 개체수가 붕괴돼 식탁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연구가 나왔다.

캐나다 댈하우지대학의 보리스 웜 박사 등 국제연구팀은 지난 4년 동안 12개 해안 지역을 대상으로 지난 1000년에 걸친 기록과 1960년대 이후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바다의 물고기와 조개류 새 식물 미생물 등 생물 다양성이 급격하게 감소했으며 전체의 29%는 이미 붕괴 과정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사이언스지 최신호에서 밝혔다.

연구진은 이런 추세가 앞으로 계속된다면 2048년까지 모든 바다 생물 종의 수확량이 최고 기록에 비해 10% 미만으로 줄어드는 붕괴 상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홍합 대합 등 식탁에 자주 오르는 해산물은 물론 물개 돌고래 등 해양 포유류까지도 포함하는 것이라고 이들은 지적했다.

이들은 "이런 전망은 제한된 조수 웅덩이에서든, 전 세계 바다에서든 일치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