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페세'는 지난해 8월 프랑스에서 디자이너 장 투이튀(Jean Touitu)가 첫선을 보인 신흥 명품 데님 브랜드다.

'Artlier de Production et de Creation'의 약자인 'A.P.C.'를 프랑스어 읽는 법에 따라 발음한 것을 브랜드명으로 삼았다.

아페세는 매 시즌 컬렉션 라인과 오프 컬렉션 라인으로 나누어 각각 제품을 내놓는다.

올 가을 오프 컬렉션 라인의 주력인 청바지는 '전원생활'을 테마로 만들어졌다.

특히 여성용 청바지의 경우 '톰보이(사내아이 같은 여성)'를 형상화해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이 장점.

아페세는 염색을 거쳐 나온 청바지를 '워싱'(출시 전 세탁해 부드럽게 가공하는 과정)하지 않은 상태로 내놓는다.

그래서 처음 입으면 약간 뻣뻣할 수 있다.

하지만 빨래를 거듭할수록 서서히 부드러워지고 색깔도 조금씩 빠진다.

청바지를 세탁할 땐 다른 옷에 파란색 물이 들지 않도록 따로 빠는 것이 좋다.

자연스러운 주름 무늬가 나도록 하려면 바닷물을 이용하는 게 좋다.

청바지를 입은 채로 바닷물에 들어갔다 나온 뒤 마른 모래로 표면을 문질러 주는 과정을 여러 차례 반복한 뒤 소금기를 없애고 햇빛에 말리면 된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도움말=김선구 갤러리아 명품관 바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