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종목진단시간에는 뛰어난 실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평가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현대DSF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경제팀 이준호 기자 나와있습니다.

우선, 현대DSF의 주가 추이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현대계열의 울산지역 백화점인 현대DSF는 올해 초만해도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승승장구를 거듭했습니다.

하지만 고점을 기록한 이후 연일 주가가 하락일로를 걷다가 지난 6월에는 7천원대로 추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지난 10월부터는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시 상승탄력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현대DSF의 주가는 10월에 8천원대를 기록했지만 현재는 1만원선에 육박하고 있어 한달동안 20% 정도 상승한 셈입니다.

현대DSF는 지방에 위치한 백화점인 데다 소형주인 만큼 거래량이 10만주를 넘기는 일이 흔치 않은데요,

지난 2일부터 사흘연속 상승행진을 기록할 때 모두 10만주 이상의 거래량을 동반했고 6일에는 30만주에 육박하는 거래량과 함께 8% 이상 급등했습니다.

(앵커)

현대DSF의 주가가 뒤늦게 발동이 걸린 이유는 무엇으로 꼽히고 있나요?

(기자)

우선 신세계와 롯데쇼핑 등이 대표격인 유통업종의 강세가 현대DSF의 주가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내년에는 소비 경기가 다소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최근 현대DSF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배경으로는 무엇보다도 뛰어난 실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여전히 저평가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 꼽힙니다.

(CG-현대DSF 3분기 실적)

현대DSF의 3분기 영업이익은 1년전보다 33% 증가한 27억원을 기록했고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60% 이상 상승했습니다.

(CG-실적호전 배경)

이같은 실적호전은 백화점 수수료율이 인상되면서 마진이 높은 의류와 잡화의 매출 비중도 늘었고 판매관리비 부담과 이자비용이 모두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현대DSF에 대한 증권사들의 평가는 어떤가요?

(기자)

주요 증권사들은 현대DSF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넘는 양호한 수준이라며 저평가를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습니다.

(CG-증권사 분석)

대우증권은 "현대DSF의 실적이 4분기 이후에도 꾸준한 개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가는 지방백화점 가운데 가장 저평가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내년에 18.4%, 2008년은 14%의 양호한 순이익 증가율이 기대되고 주당순이익도 기록 경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울산지역의 양호한 상권과 모회사인 현대백화점의 후광, 우량한 재무건전성에도 불구하고 주가이익률과 주가순자산비율이 각각 6.5배, 0.7배에 불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교보증권은 최근 현대DSF의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5가지 근거'를 제시했는데요,

(CG-증권사 분석)

첫번째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예상치를 상회한 3분기 영업실적과 이를 반영한 연간 수익예상 상향 조정을 들었습니다.

이어 오는 4분기에는 지난해 높은 기저효과가 부담으로 작용해도 소비경기의 급락을 배제해도 좋다는 평가를 내렸구요,

최근 신세계와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등 유통 대기업들의 주가강세에 따른 투자매력도 높아졌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이밖에 내년 소비경기의 점진적 회복으로 향후 안정적인 영업실적 향상이 가능하고 그동안 부진한 주가수익률에 따른 벨류에이션 매력의 증가도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현대DSF에 대한 증권사들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정리해주시죠.

(기자)

주요 증권사들은 현대DSF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가는 1만2~3천원선으로 설정했습니다.

최근 주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저평가 상태에 놓인 만큼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지적입니다.

(CG-증권사 평가)

교보증권은 현대DSF가 실적발표를 하기 전만해도 '보유' 의견을 유지했지만 며칠 전에는 '매수'로 상향했는데요,

이와 함께 목표주가도 기존보다 24.8%나 올린 1만2천600원으로 잡았습니다.

대우증권은 현대DSF의 영업이익률이 올해 7%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가는 1만3천원을 제시했습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