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사의 종언'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석학 프랜시스 후쿠야마 교수가 글로벌 인재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7일 저녁 입국한 후쿠야마 교수를 한정원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고전부터 문학, 정치학까지 모두 섭렵한 당대의 지성답게 프랜시스 후쿠야마 교수는 글로벌 인재 양성부터 북핵 문제에 이르기까지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먼저 시대의 변화에 맞게 기업이 요구하는 새로운 인재가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삼성의 인재론을 지지하며 인재들이 조직 내에서 창조적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프랜시스 후쿠야마/ 존스홉킨스대 교수)

"한명의 천재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조직속에서 인재들이 교류하면서 혁신과 창조성을 발휘하느냐가 더 중요하다.실리콘밸리가 좋은 예다..전문적 지식을 가진 인재들이 조직내에서 혁신을 이루고 다른 조직원들과 어울리면서 역량을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는 상당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동유럽 사회주의가 붕괴하던 시절 자유민주주의가 역사의 완결임을 주장했던 그는 북한의 도발적인 행보가 장기적인 우려를 낳고 있으며 대북 포용정책도 이같은 상황을 조장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프랜시스 후쿠야마/ 존스홉킨스대 교수)

"장기적으로 우려된다.북핵 문제를 다루기 위한 아시아 각국간의 협조가 잘 이뤄지질도 걱정이고 미국인들은 북한이 군사적인 핵 기술을 해외에 판매하지 않을지 두려워하고 있다. 외교적 해결만이 유일한 방법이다. 북한은 핵을 포기하고 6자회담에 복귀해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

8일부터 열리는 글로벌 인재포럼을 위해 세계적인 석학들이 한국으로 집결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빌게이츠 회장의 화상메시지를 시작으로 후쿠야마 교수, 오마에 겐이치 회장 등 지구촌의 정, 재계, 학계 거물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재개발을 위한 열띤 토론을 펼칩니다.

와우TV뉴스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