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협박 및 부정 투표 의혹=가장 첨예한 경합 지역 가운데 하나인 버지니아주에선 유권자에게 투표 포기를 종용하는 협박 전화나 유권자를 잘못된 투표소로 안내해 허탕을 치게 하는 전화 등이 잇달아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나섰다.

FBI는 또 인디애나주 몬로 카운티 투표소에서 민주당 자원봉사자가 부재자 투표를 처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애리조나에서는 무장괴한 3명이 투표소 앞에서 남미계 유권자들을 저지하고 심문을 했다는 신고가 증거 사진과 함께 FBI에 접수됐다.

○…유권자들 홍보 전화 시달려=일부 유권자들은 '로보콜'이라 불리는 선거 홍보용 자동 전화에 시달리는 일도 발생했다.

민주당은 공화당이 민주당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녹음 멘트를 자동 전화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돌렸다고 비난했다.

미국 연방법에 따르면 오후 9시 이후 선거 관련 홍보 전화를 걸 수 없으나 유권자들은 한밤중에 전화가 온 것은 물론 끊어도 계속 걸려와 잠을 잘 수 없었다며 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