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의 주가가 2008년 이후 프리미엄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교보증권 김원열 연구원은 10일 한국토지신탁에 대한 탐방 보고서를 통해 "현 주가 수준이 싸지는 않지만 과도한 충당금 부담은 올해를 정점으로 점차 하락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국토지신탁의 매출은 부동산 신탁에 대한 수수료와 이자수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비용은 주로 차입금 이자와 대손충당금으로 구성된다.

외형성장이 정체돼 있는 가운데 지난해(1228억원)에 이어 올해도 600억원 수준의 충당금 적립이 예상돼 의미있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충당금 적립의 가장 큰 부분인 청솔 임대사업장의 분양이 지난해부터 일부 현실화되고 있어 향후 이익 회복에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당금 부담이 점차 줄어들면서 2008년 이후에는 정상 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자기자본이익률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