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반도체 업체인 큐에스아이(대표 이청대,오명석)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오는 15,16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국내 유일의 레이저 다이오드(LD)칩 생산업체로 높은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큐에스아이는 전량 수입되는 광반도체산업의 핵심부품인 레이저 다이오드의 국산화를 목표로 2000년 7월 설립된 회사다.

삼성전기 연구팀과 하이닉스 생산팀이 회사 설립 주축이다.

총 100명의 직원 중 연구인력을 포함한 엔지니어가 45명에 달할 정도로 연구·개발을 중시한다.

큐에스아이의 주력은 레이저 다이오드칩이다.

레이저 빛은 단일색이고 확산되지 않는 지향성을 갖는다.

특히 레이저 다이오드는 크기가 매우 작고 전력 소모도 적어 산업용으로 활발하게 이용된다.

레벨러(공사 현장에서 수평을 잡아주는 기계),포인팅(프레젠테이션에 사용되는 지시봉),거리측정기(빛의 반사속도를 이용해 거리를 측량하는 기기) 등에 사용된다.

또 바코드 스캐너와 레이저빔 프린터는 물론 의료용 및 군사용으로도 이용된다.

올해 매출은 170억원,순이익은 45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올해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이 85%에 달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매출 250억원,순이익 57억원이 목표다.

최근 일본 후지제록스로부터 납품승인을 얻은 데다 삼성전자의 고속프린터 시장 확대로 레이저 다이오드칩 수요 증가가 예상돼서다.

신규 시장인 옵티컬 스토리지(DVD 광저장장치) 분야에서도 내년 45억원가량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은 향후 광통신,레이저 디스플레이,광센서 등으로 수요처를 확대할 수 있어 성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