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익재 CJ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코스피지수가 지난 8월 이후 형성된 지수 박스권 상단부의 상향돌파를 시도하는 등 증시 분위기가 눈에 띄게 개선되는 모습이다.

북핵 관련 리스크가 심리적 불안 요인으로 작용해 왔지만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소식이 전해진 데다 글로벌 증시의 강세,유가안정 등 우호적인 대외 여건들이 증시 안정에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이에 더해 11월로 접어들면서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연말은 배당과 기관의 수익률관리(윈도 드레싱)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게 되는 시기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물론 시기마다 증시 주변 여건이 동일하지 않다는 점에서 과거 패턴이 앞으로도 반복될 것으로 예단할순 없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증시 강세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 증시에서 기업들의 이익 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은 국내에서도 연말랠리 재연 가능성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또 차세대 운영체제(OS)인 '윈도 비스타' 출시일이 예정대로 내년 1월로 확정된 데다 IT 관련 주가에 선행하는 움직임을 보여온 낸드플래시 반도체 출하액이 큰폭의 증가세로 전환한 점도 부진했던 국내 IT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결론적으로 올해엔 완만한 수준의 연말랠리 전개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www.hankyung.com) 증권리더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