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광고회사 카플란 탈러 그룹은 창업 10년도 안 돼 매출액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성공요인은 무엇일까? 이 회사의 최고 책임자인 린다 카플란 탈러와 로빈 코발은 '나이스한 태도와 행동'이었다고 말한다.

이들은 '나이스'(린다 카플란 탈러·로빈 코발 지음,이덕열 옮김,추수밭)에서 그 원리를 들려주며 자신들은 극심한 경쟁을 부추기는 쇠스랑과 창이 아니라 마음을 다독거려주는 초콜릿과 꽃을 사용했다고 일깨워준다.

다른 사람을 자기만큼 아끼고 배려하면 저절로 눈이 맑아지고 자신감이 넘쳐난다는 것.

'의사소통 수단 중 말은 7%에 불과하고 93%는 몸짓이나 표정 등 비언어적인 신호에서 나온다.

사람들은 사업상 만남에서 누가 효과적으로 말했는지 거의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누가 더 웃었는지,누가 자기한테 관심을 표현했는지는 기억한다.'

경비원 프랭크부터 최고경영자까지 전 직원이 회사의 내외부에서 겪었던 일화와 워런 버핏,빌 클린턴 등 외부인의 성공 사례 60가지가 책에 담겨 있다.

'나이스지수(NQ)'를 높이는 방법도 소개돼 있다.

'긍정적인 미소와 칭찬 한마디로 주변을 부드럽게 전염시키는 비법''너와 나의 대결을 버리고 더 큰 파이를 굽기 위해 협력하는 방법''내일 적이 될 수 있는 사람을 오늘 미리 동지로 만드는 전략''불운의 불씨를 미리 차단하기 위한 진실 처방법''상대방을 빛나게 하는 대화법'…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강력한 실천 전략,감정이입법까지 들어있다.

각 장의 끝에 있는 8가지 '나이스 실천 전략'(몸 풀기,파이 나누기,유혹,적과의 동침,진실,긍정,경청,역지사지)과 책 앞머리의 나이스 지수 테스트도 유용하다.

240쪽,9800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