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에서 패배한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실지 회복을 위해 바이오 연료 사용 확대를 포함한 에너지 독립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 보도했다.

FT는 앨런 허바드 국가경제위원회 의장의 말을 인용,부시 행정부는 해외 에너지 의존도를 낮춰 에너지 독립을 이루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며 대체 연료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투자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허바드 의장은 FT와의 인터뷰에서 "백악관은 옥수수 설탕 등에서 추출하는 에탄올은 물론 식물 폐기물에서 뽑아내는 셀룰로스 에탄올 생산에 커다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셀룰로스 에탄올의 경우 옥수수보다 5배나 많은 양의 에탄올 생산이 가능한 획기적인 방법이라며 범 정부 차원에서 상업생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셀룰로스 에탄올 추출 기술은 현재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으나 로열 더치셸 BP 등 석유 메이저들이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하기 시작한 분야다.

허바드 의장은 "에너지 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도 우리(공화당)와 같은 견해를 가지고 있다"면서 비록 민주당이 다수당이 됐지만 에너지 분야에서는 양당 간 긴밀한 정책 공조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