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발 신탁 시장 1위 업체인 한국토지신탁이 2008년 이후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김원열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국토지신탁의 과도한 충당금 부담이 올해를 정점으로 점차 줄어 2008년 이후에는 정상 수준인 영업수익의 15% 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추세라면 2008년 이후 자본잠식 상태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외환위기 당시 임대아파트 사업 실패에 따른 손실 처리가 아직 끝나지 않아 자본이 20% 정도 잠식된 상태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은 내년과 2008년 순익이 각각 407억원과 534억원으로 턴어라운드할 전망이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내년에 수익구조가 정상화되고 2008년 자본잠식에서 완전히 벗어나면 배당금 지급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