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나흘 연속 올랐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3.19포인트(0.53%) 오른 608.09로 마감됐다.

이날 지수는 수급주체와 주도종목 부재, 환율하락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3.09포인트(0.51%) 오른 607.99로 출발한 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로 상승흐름을 유지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105억원과 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3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오락.문화(-2.78%)를 비롯해 정보기기, 섬유.의류, 기타제조 등의 업종이 1% 이상 떨어졌으나 방송서비스, 반도체, IT부품, 제약, 의료정밀기기, 유통, 건설 등이 1% 이상 오르며 버팀목이 됐다.

NHN과 CJ인터넷, 다음 등이 등락을 반복하다 0.5~0.9% 상승세로 마감한 가운데 네오위즈(-2.27%), KTH(-5.57%), 엠파스(-4.51%) 등은 급락하는 등 인터넷주들은 등락이 갈렸다.

한국토지신탁(-2.27%)은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 속에 장 초반 강세를 보이다 차익매물이 나오며 6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경동제약은 무상증자 계획을 발표한후 상한가로 치솟았다.

YTN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국내 증권사의 호평 속에 강세를 보이다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상반기 실적 악화로 시장에서 소외됐던 LCD부품주들은 동반 강세를 보였다.

레이젠과 태산엘시디가 상한가에 올랐고, 우영(10.61%), 디에스엘시디(4.80%), 파인디앤씨(8.22%), 한국트로닉스(6.19%), 인지디스플레(1.56%), 신화인터텍(4.39%) 등도 강세였다.

단암전자통신은 80% 감자를 결정한 가운데 하한가로 추락했다.

팅크웨어는 대규모 수출계약 체결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25개 등 488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7개 등 391개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