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히트펀드] 인덱스펀드, 횡보장서 위력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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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주식시장이 횡보 양상을 보이면서 인덱스 펀드가 상대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인덱스 펀드란 코스피200 등 특정 주가지수를 추종하도록 만들어진 것으로 시장 평균 수익률을 따라가도록 설정한 펀드를 말한다. 쉽게 말해 약세장이나 강세장에 크게 좌우되지 않고 시장 평균만큼의 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펀드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올 들어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은 일반 성장형 주식 펀드보다 높을 뿐 아니라 벤치마크 지수인 코스피지수에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1일 기준 설정 규모 10억원 이상 47개 인덱스 펀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0.43%이지만 381개 성장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 -3.81%보다는 3.38%포인트 높았다. 이는 코스피지수 하락률인 -1.08%보다 나은 것이다.
기간을 장기로 늘려도 인덱스 펀드의 투자 성과는 일반 성장형 펀드를 앞선다.
인덱스 펀드의 최근 2년,3년 평균 수익률은 각각 66.98%와 79.24%로 같은 기간 성장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인 66.71%와 78.31%를 웃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시장이 활황일 때는 성장형 펀드 수익률이 인덱스 펀드보다 낫지만,올해처럼 지수가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거나 향후 시장 전망이 불투명할 때 인덱스 펀드에 묻어두는 것이 훨씬 안전한 투자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덱스 펀드는 장기 투자할 경우 일반 성장형 펀드에 비해 위력을 발휘한다는 평가다.
배재규 삼성투신운용 인덱스운용부장은 "제 아무리 유능한 펀드매니저라 할지라도 장기간에 걸쳐 시장을 꾸준히 이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따라서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특정 펀드보다 시장지수를 따라가는 인덱스 펀드가 더 위력적일 수밖에 없다"고 소개했다.
실제 펀드 선진국인 미국에서조차 특정 펀드매니저가 1년간 시장 평균을 앞설 확률은 30%이지만 2년 연속 앞설 확률은 10%로 낮아지고,3년 연속으로는 불과 1%대로 떨어진다는 게 통계로 입증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배 부장은 "인덱스 펀드에 묻어두는 것이 안전하고 걱정도 덜 수 있어 장기 투자에 가장 적합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인덱스 펀드의 장점은 펀드 수수료에도 있다. 성장형 펀드는 매년 2.5% 정도의 수수료(운용 및 판매 보수)와 주식매매 수수료를 떼가지만 인덱스 펀드는 1% 안팎의 수수료가 전부다.
펀드 간 수익률 편차도 상대적으로 적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인덱스 펀드 중에서도 꾸준히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는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한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미래에셋),'한국부자아빠인덱스파생상품'(한국운용),'CJ Vision포트폴리오인덱스파생상품주식1'(CJ자산운용),'프런티어뉴인덱스플러스αA1'(우리CS자산운용) 등이 설정 이후 꾸준한 수익률을 내는 펀드로 꼽힌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올 들어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은 일반 성장형 주식 펀드보다 높을 뿐 아니라 벤치마크 지수인 코스피지수에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1일 기준 설정 규모 10억원 이상 47개 인덱스 펀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0.43%이지만 381개 성장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 -3.81%보다는 3.38%포인트 높았다. 이는 코스피지수 하락률인 -1.08%보다 나은 것이다.
기간을 장기로 늘려도 인덱스 펀드의 투자 성과는 일반 성장형 펀드를 앞선다.
인덱스 펀드의 최근 2년,3년 평균 수익률은 각각 66.98%와 79.24%로 같은 기간 성장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인 66.71%와 78.31%를 웃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시장이 활황일 때는 성장형 펀드 수익률이 인덱스 펀드보다 낫지만,올해처럼 지수가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거나 향후 시장 전망이 불투명할 때 인덱스 펀드에 묻어두는 것이 훨씬 안전한 투자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덱스 펀드는 장기 투자할 경우 일반 성장형 펀드에 비해 위력을 발휘한다는 평가다.
배재규 삼성투신운용 인덱스운용부장은 "제 아무리 유능한 펀드매니저라 할지라도 장기간에 걸쳐 시장을 꾸준히 이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따라서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특정 펀드보다 시장지수를 따라가는 인덱스 펀드가 더 위력적일 수밖에 없다"고 소개했다.
실제 펀드 선진국인 미국에서조차 특정 펀드매니저가 1년간 시장 평균을 앞설 확률은 30%이지만 2년 연속 앞설 확률은 10%로 낮아지고,3년 연속으로는 불과 1%대로 떨어진다는 게 통계로 입증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배 부장은 "인덱스 펀드에 묻어두는 것이 안전하고 걱정도 덜 수 있어 장기 투자에 가장 적합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인덱스 펀드의 장점은 펀드 수수료에도 있다. 성장형 펀드는 매년 2.5% 정도의 수수료(운용 및 판매 보수)와 주식매매 수수료를 떼가지만 인덱스 펀드는 1% 안팎의 수수료가 전부다.
펀드 간 수익률 편차도 상대적으로 적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인덱스 펀드 중에서도 꾸준히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는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한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미래에셋),'한국부자아빠인덱스파생상품'(한국운용),'CJ Vision포트폴리오인덱스파생상품주식1'(CJ자산운용),'프런티어뉴인덱스플러스αA1'(우리CS자산운용) 등이 설정 이후 꾸준한 수익률을 내는 펀드로 꼽힌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