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지방해양청이 책임운영기관으로 전환되면서 가장 어려움을 겪은 것은 재정자립도 향상이었다.

책임운영기관 지정 직후 실무자들 사이에서는 항만세입 증대를 위해 어떠한 서비스를 개발할 것인지,기존의 서비스를 어떻게 개선시킬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그 결과 24시간 항만관제서비스,야간도선 확대,3개 항만(인천 평택 대산) 통합 기상정보 제공 등의 서비스를 도입했고,선박통항 방식 등을 개선해 항만 세입을 증가시켰다.

대산지방해양청은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된 이듬해인 2002년까지도 재정자립도가 15%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을 통해 2004년 처음 20%대의 재정자립도를 보인 대산지방해양수상청은 지난해에는 26.6%를 기록하며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된 정부산하 18개 기관 중 6번째로 높은 재정자립도를 올리게 됐다.

앞으로 대산지방해양청은 2010년을 목표로 제작한 '충청해양수산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대천항 준설토 투기장을 회의장 콘도 등으로 개발해 민간투자를 유치할 방침이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