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리포트] 대출규제 악순환 차단될까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앵커]

    부동산 종합대책에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안이 포함되었지만 이에 대한 은행권의 반응은 시큰둥 하기만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최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의 핵심은 담보인정비율(LTV) 적용예외를 없애고,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수도권 투기과열지역으로 확대한다는 것입니다.

    (CG1) (주택담보대출 규제강화 방안)

    -만기10년,6억원 초과 LTV 예외규정 폐지

    -6억원 초과 DTI규제 투기과열지구 확대

    -불건전 영업, 과당경쟁 지도,점검

    즉 실수요자들을 위해 예외로 적용했던 LTV규제를 없애 편법대출을 막고, 향후 집값이 오를 공산이 큰 투지과열지구 6억원 초과 아파트에도 DTI를 적용하는 한편 이들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를 수시로 감독하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대출규제가 부동산 가격 안정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평가입니다.

    경기도 용인지역에 위치한 A은행 관계자는 "대출규제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힘들 것" 이라면서 "집 없는 서민만 고생하기는 마찬가지" 라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S1)("정부대책은 단기처방, 새로운 편법 등장할 것")

    수원의 B은행 지점에서도 "이미 한 달전부터 대출 받을 사람들은 다 받았다."며 "규제를 피하려는 새로운 편법이 등장할 것이고, 정부 조치가 수그러들면 가격은 다시 흔들릴 것"이라며 반복되는 뒷북행정을 꼬집었습니다.

    (S2)(실수요자 수요심리 위축 불가피)

    강북 뉴타운 개발지역 인근의 C은행 관계자는 "6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가 없기 때문에 이번 대책의 영향은 거의 없지만 실수요자들의 심리위축은 불가피하다."고 해석했습니다.

    정부가 부동산 가격 상승의 원인을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으로 돌리는 것에 대해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S3)(은행권, "불건전 영업 가능성 거의 없어")

    서울 강남의 D은행 관계자는 "당국의 우려처럼 이제 편법으로 대출하는것은 불가능하다."면서 "고객의 불편만 늘어 영업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CG2) (기존 주택담보대출 억제방안)

    <2005.6.30>

    -동일차주 신규대출 제한/LTV 40%로 인하

    <2005.8.30>

    -DTI 40% 적용/투기지역대출 2건 제한

    <2006.3.30>

    -투기지역 6억원 초과 DTI 40% 적용

    감독당국은 이미 지난해와 올해 모두 3차례에 걸쳐 부동산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강화방안을 발표했지만 양치기 소년식의 결과만 불러왔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발표된 대출규제방안이 성공하기 위해선 밀어붙이기식 규제 일변도에서 벗어나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만이 악순환을 차단하는 길이 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

    ADVERTISEMENT

    1. 1

      호주 가뭄에 양고기 도축 줄고 단가 뛰었다

      품질이 우수한 양갈비를 설명하는 기준은 '사육일수'다. 국내 양고기 유통 시장은 1년 미만의 어린 '램'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램은 양고기 특유의 향이 덜하고 육질이 부드러워, 국내 소비자가 느끼는 맛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핵심 요인이다.원산지는 호주산이 대다수다. 호주는 전 세계 양고기 수출의 약 54%를 차지하는 최대 산지다. 따라서 국내에 들어오는 물량과 가격의 기준점도 호주의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호주산 양고기 시세는 수요와 기후가 좌우한다. 통상 연말은 외식과 홈파티 수요가 겹치며 공급이 빠듯해지는 시기다. 여기에 산지의 기후 변수가 더해졌다. 최근 2년간 호주에 이어진 가뭄은 비육 환경을 악화시켜 사육두수 감소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호주 현지 도축량은 약 2490만 마리로 전년 대비 5.8% 감소했다.공급 감소는 곧장 수입 단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호주축산공사(MLA)에 따르면 무역 양고기 지표(trade lamb indicator)는 24일 기준 4231로 전년동기 대비 142.8% 급등했다. 올해는 전반적인 상승 국면이며 이 흐름은 내년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양고기 특성상 환율과 해상 물류비 변동까지 겹치면 최종 가격에 미치는 충격은 더 커진다.롯데마트 기준 숄더렉(어깨)과 프렌치렉(가슴) 같은 구이용 부위가 전체 판매 비중의 약 65%를 차지한다. 과거 외식 메뉴에 머물던 양고기는 캠핑 열풍을 타고 가정 내 소비로 넘어왔다. 돼지고기와 소고기만으로는 심심한 불판 위에서 양갈비는 확실한 '이색 단백질'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양마카세(양고기 오마카세)'나 스테이크형 소비가 입소문을 타며 관련 검색량도 함께 움직이고 있다.롯

    2. 2

      엔비디아·현대차와 손잡은 이 회사 “산업안전분야도 진출”

      라이다는 레이저를 쏴서 주변 물체까지의 거리와 형태를 파악하는 기술이다. 자율주행 차량, 드론, 스마트시티 등 여러 분야에 쓰인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에스오에스랩은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모베드’에 라이다 제품을 공급한 회사다.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에서 두 번 혁신상을 받았고 내년엔 초소형 라이다를 장착한 제네시스 차량을 CES서 선보일 계획이다.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는 평촌 R&D센터에서 제네시스 차량을 소개하며 “카메라는 개인정보 노출의 문제가 있지만 라이다는 형체와 움직임만 감지하기 때문에 보안 이슈에서도 자유롭다”며 “3년 안에 로봇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5년 뒤부턴 자율주행 차량 매출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이 회사의 경쟁력은 라이다를 초소형으로 차량 헤드램프에 내장했다는 데 있다. 차량 앞유리 위에 툭 튀어나왔던 광각 라이다도 내년 CES에선 차량 앞유리 안에 넣어서 선보일 계획이다.스마트시티, 주차관제, 하이패스 사업도 진행 중이다. 특히 공항 야외 주차장의 빈자리를 파악해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데 유용하다. 여수공항, 청주공항, 인천공항, 제주공항 등에 이 회사의 라이

    3. 3

      상설특검, '쿠팡 퇴직금 수사 무마 의혹' 김동희 검사 압색

      쿠팡 수사 무마·퇴직금 미지급 의혹을 수사하는 안권섭 특별검사팀이 24일 김동희 부산고검 검사(전 인천지검 부천지청 차장검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부산고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김 검사를 직권남용 혐의로 압수수색하고 있다.김 검사는 올해 초 쿠팡의 퇴직금 미지급 의혹을 수사 중이던 문지석 부장검사에게 엄희준 당시 부천지청장과 함께 무혐의 처분을 하라고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의혹을 폭로한 문 부장검사는 자신과 주임 검사는 쿠팡의 취업규칙 변경이 불법이라고 주장했으나 김 전 차장이 '무혐의가 명백한 사건'이라며 회유했고, 엄 전 지청장은 올해 2월 새로 부임한 주임 검사를 따로 불러 쿠팡 사건 무혐의 가이드라인을 줬다고 주장해왔다.특검팀은 엄 전 지청장(현 광주고검 검사)에 대해서도 조만간 압수수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