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전체 상금액이 사상 최고인 5천400여만달러로 책정됐다.

LPGA 캐롤린 비벤스 커미셔너는 16일(한국시간)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인터내셔널골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대회 일정을 발표했다.

내년 시즌에는 공식 대회 31개와 비공식 대회 4개를 포함해 총 35개 대회가 치러지고, 투어 대회 전체 상금액은 5천428만5천달러(511억원)로 확정됐다.

특히 총상금이 200만달러가 넘는 대회도 올해보다 5개가 늘어난 10개에 달하고, 경기당 평균 총상금은 159만6천여달러로 올해보다 9.6%가 증가했다.

또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하나인 브리티시여자오픈은 사상 처음으로 골프의 본고장인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류스 올드코스에서 내년 8월2일 개막한다.

비벤스 커미셔너는 "LPGA 사상 최초로 세인트앤드류스를 찾아가고, 솔하임컵도 열리는 내년 시즌은 선수들뿐 아니라 팬과 스폰서 모두에게 흥미진진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1월19일부터 21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여자월드컵골프대회가 열리고 개막전인 SBS오픈은 2월15일부터 17일까지 하와이에서 개최된다.

격년제로 치러지는 미국과 유럽의 여자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은 9월14일부터 16일까지 스웨덴에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