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LG텔레콤에 대해 '기분존'의 요금 조정에도 불구하고 상품 경쟁력은 여전히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3000원을 유지했다.

양종인 한국증권 연구원은 "통신위의 시정명령에 따라 '기분존'요금제는 ML(이동전화에서 일반전화) 요금 인상과 MM(이동전화에서 이동전화) 요금 인하, ML(이동전화에서 일반전화)할인요금제 신설로 조정됐다"며 "ML인상에도 통화량을 고려하면 한달 4시간 제한은 큰 영향이 없어 LG텔레콤 가입자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양 연구원은 "기분존 가입자 확대에 따른 유선 가입자 해지와 통화량 감소로 부담이 큰 KT, 가입자 이탈을 우려한 타 이동통신업체의 반발롸 대응방안은 지켜볼 변수"라며 "요금경쟁이 치열하면 SK텔레콤도 기분존과 비슷한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기 때문에 내년 초 출시될 유무선 결합서비스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