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0일 석유화학업종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가격담합과 관련해 조사중이지만 부정적 영향은 단기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상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공정위는 지난 19일 언론을 통해 석유화학업체들의 가격담합과 관련해 2000억원을 상회하는 과징금을 부여할 가능성을 제기했다"며 "과징금의 규모는 부당이득을 통한 매출과 이익을 기준으로 하는만큼 SK, LG화학, 한화석화, 호남석화 등 생산능력 기준 국내 상위 업체들이 대부분 포함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보도된 내용대로라면 일단 예상 외의 현금 유출 사안인 만큼 업종에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번 조치가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규제 강화라기보다는 과거 영업관행에 대한 사후적 감독이라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이번 조치의 부정적 영향은 희석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