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우리나라 정보기술(IT) 산업 수출이 올해보다 15%가량 증가한 133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는 20일 '2007년도 디지털전자산업 경기 전망' 자료를 통해 이같이 예측했다.

진흥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IT산업의 수출은 반도체 등 부품 분야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2.2% 증가한 1153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내수시장의 경우 전년 대비 4.0% 증가한 157조원(약 16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국내 IT 부문 생산은 LCD 등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생산량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6.3% 증가한 220조원(2315억달러),수입은 전년 대비 8.9% 늘어난 616억달러로 예상했다.

진흥회는 이 같은 IT산업의 상승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국내 IT산업 수출은 LCD·반도체·2차 연료전지 등 주력 부품의 수출 증가로 인해 올해보다 15.5% 증가한 1331억달러,내수는 3.5% 증가한 162조원(170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전자산업진흥회가 국내 789개 IT 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IT 경기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81.2%가 내년 IT산업 생산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