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식시장의 주가지수가 장중 2,000을 돌파했다.

상하이 종합주가지수는 20일 장중 2,001.34를 기록, 지난 2001년 8월 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다시 2,000선을 회복했다.

상하이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2001년 6월 15일 2,245.44로 최고치를 기록한이후 내리막길을 걸었고 그해 8월 2,000 밑으로 떨어진후 한번도 2,000선 위로 올라오지 못했다.

상하이 주가지수는 2005년 6월10일 998.23으로 최저치를 찍고 반등을 시작했다.

중국 시장의 활황은 빠른 경제성장이 뒷받침되고 있는데다 주가상승의 걸림돌이었던 비유통주식 문제가 올해 말을 기점으로 해결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국 증권당국은 지난 1년간 비유통주 처리에 고심해왔으며 각 기업들은 비유통주의 유통화로 예상되는 가격하락을 보전하기 위해 유통주 보유 주주에게 주식 등을 지급하는 방법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

주식시장을 떠나있던 일반투자자들이 대거 주식시장에 몰려들고 있는 점도 향후 증시를 낙관하게 하고 있다.

지난 10월 가계저축 증가율이 이를 반영해 2001년 6월이래 5년4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시장 관계자들은 중국 증시가 본격적인 대세상승기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 생보사 상장, 주식 선물시장 개설 등 큰 호재들이 있어 상승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