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협 vs 4개여성기업 단체 '135억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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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청이 여성 기업 지원을 위해 135억원을 투입해 세우기로 한 여성기업 종합지원센터의 운영 주체를 한국여성경제인협회로 한정한 데 대해 다른 여성기업인 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한국여성벤처협회·21세기여성CEO연합·한국여성발명협회가 참여한 가칭 한국여성경제인단체연합은 20일 "여성지원센터의 운영자를 여경협으로 한정한 상태에서 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특정 단체의 몸집 키워 주기밖에 안 되므로 건립안을 재검토하라"고 주장했다. 중기청은 이에 앞서 여성기업들의 창업보육센터·연수원·상담소 등의 기능을 할 여성기업 종합지원센터 건립을 위해 135억원을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산업자원부 예산안 심의 안건으로 이번 정기 국회에 상정했다.
한미영 한국여성발명협회 회장은 "센터 건립 문제는 빌딩을 짓는 데만 135억원이 들어가고 이후에도 운영을 위해 수십억원 수준의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이라며 "특정 단체가 운영하는 곳에 국민의 세금이 전폭 지원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여경협이 전체 여성 기업인을 대표하는 단체라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여경협 관계자는 이에 대해 "법률적으로 지원센터를 건립할 수 있는 주체는 법정 단체인 여경협뿐"이라며 "회원수가 적고 지역 조직을 갖추지 못한 임의 단체까지 모두 센터 건립에 참여토록 하는 것은 법률에 위배된다"고 반박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한국여성벤처협회·21세기여성CEO연합·한국여성발명협회가 참여한 가칭 한국여성경제인단체연합은 20일 "여성지원센터의 운영자를 여경협으로 한정한 상태에서 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특정 단체의 몸집 키워 주기밖에 안 되므로 건립안을 재검토하라"고 주장했다. 중기청은 이에 앞서 여성기업들의 창업보육센터·연수원·상담소 등의 기능을 할 여성기업 종합지원센터 건립을 위해 135억원을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산업자원부 예산안 심의 안건으로 이번 정기 국회에 상정했다.
한미영 한국여성발명협회 회장은 "센터 건립 문제는 빌딩을 짓는 데만 135억원이 들어가고 이후에도 운영을 위해 수십억원 수준의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이라며 "특정 단체가 운영하는 곳에 국민의 세금이 전폭 지원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여경협이 전체 여성 기업인을 대표하는 단체라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여경협 관계자는 이에 대해 "법률적으로 지원센터를 건립할 수 있는 주체는 법정 단체인 여경협뿐"이라며 "회원수가 적고 지역 조직을 갖추지 못한 임의 단체까지 모두 센터 건립에 참여토록 하는 것은 법률에 위배된다"고 반박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