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 대표가 최근 보유 지분 일부를 처분,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는 보유 중이던 회사 주식 125만주(8.3%)를 지난 17일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투신과 외국인 등에 넘겼다.

이에 따라 남 대표의 지분은 5% 아래로 낮아졌다.

앞서 지난 9월 남 대표는 보유 중이던 회사 주식 40여만주를 장내에서 매도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남 대표의 회사 지분 축소가 대주주인 지멘스와 노키아가 50 대 50 비율로 설립하는 조인트벤처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에 다산네트웍스가 인수되는 것과 관련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초 출범할 신설 법인의 경영권을 갖게 될 노키아는 자회사가 될 다산네트웍스에 대한 남 대표의 지분을 줄일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산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대표이사의 지분 축소는 신설 법인 출범을 앞둔 자연스러운 지분 정리 과정"이라며 "기업의 펀더멘털(내재가치)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다산네트웍스는 250원(1.63%) 오른 1만55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