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업체인 하림이 자회사 농수산홈쇼핑의 매각 기대로 강세를 보였다.

20일 하림은 260원(10.08%) 오른 2840원으로 상승했다.

장중 2965원까지 급등했으며 거래량도 지난 3월 이후 최대인 813만여주에 달했다.

신세계의 농수산홈쇼핑 인수 가능성이 제기된 게 하림의 주가를 끌어올린 배경이다.

하림과 계열사는 농수산홈쇼핑 지분 43.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신세계는 최근 내부적으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농수산홈쇼핑 인수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도 신세계의 농수산홈쇼핑 인수설을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로 받아들이고 있다.

우리홈쇼핑 등 나머지 4개 홈쇼핑이 대기업에 넘어간 가운데 농수산홈쇼핑의 독자 생존이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또 신세계측도 우리홈쇼핑을 인수한 롯데쇼핑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홈쇼핑업체 보유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하림측은 아직 농수산홈쇼핑 매각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