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계 투자펀드인 론스타의 배당 소식에 관련주인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주식시장에서 은행업종 대표주자인 국민은행과 매각을 앞둔 외환은행이 서로 엇갈린 행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가 고액 배당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두 은행 주가에 차별적인 영향을 끼쳤기 때문입니다.

(S-"배당 검토, 매각 논의 무의미")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은 "배당금 지급을 위해 외환은행의 재정 상태를 살펴볼 것"이라며 "현 상황에서 국민은행과의 매각 논의는 무의미하다"고 밝혔습니다.

(CG-외환은행 배당 규모)

증권가에서는 론스타가 소규모 배당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과 최대한도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배당효과가 기대되는 외환은행과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있는 국민은행의 주가 전망도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CG-증권사 분석)

키움증권은 "매각일정 연기로 외환은행에 대한 론스타의 고배당 정책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주가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우증권은 "외환은행의 벨류에이션이 낮은 상태에서 배당재료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가능성만을 고려했을 때 투자자들에게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반해 도이치뱅크는 "정책 리스크가 커진 점이 국민은행의 실적과 자본관리 능력 향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민은행과 외환은행 모두 론스타 변수에 쉽게 좌우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섣부른 추격 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