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최근 들어 2007년에 반드시 보유해야 할 대표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인천 에코메트로 아파트의 성공적 분양과 공장부지 가격 상승,지주회사 전환 등 다양한 재료 덕분에 내년 성장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마다 앞다퉈 향후 6개월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현재가보다 50% 높은 5만원까지 제시하고 있다.

한화의 내년 성장성을 끌어올릴 재료로는 영업 가치와 자산 가치 상승을 들 수 있다.

영업 가치는 국방부의 무기 구입 증가에 따른 수혜와 인천 소래지구 에코메트로시티 아파트 분양에 따른 현금 유입이다.

지난 3분기 영업실적 감소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다.

연간 1000억원 규모인 다연장 로켓 매출이 2005년에는 3분기 1000억원이 집중된 반면 올 들어 3분기까지는 400억원만 발생하고 나머지 600억원은 4분기로 넘어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고부가가치 방산 제품에 대한 국방부의 수요가 늘고 인천공장 아파트 개발로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규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2007년과 2008년 평균 영업이익은 2004억원으로 올해보다 112% 증가할 전망"이라며 "다연장 로켓,T-50 고등훈련기 등 고부가제품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인천 소래공장 부지 아파트 개발 수입도 분양가 상승 덕에 기존 예상치인 4300억원을 웃도는 52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생명 지분 추가 인수와 한화건설 상장 효과에 따른 투자가치 상승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생명 자산 가치는 지난 3분기 일본 오릭스펀드를 대상으로 행사한 콜옵션(지분 추가인수권)으로 50%의 지분을 확보할 경우 자산 가치가 2조887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는 내년 2분기 오릭스로부터 17%의 지분을 시장 가격에 인수할 계획이다.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의 상장 가치도 부각되고 있다.

한화건설은 에코메트로시티에 이어 2008년에는 시흥매립지 자체개발 사업이 있어 수익성과 함께 성장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추진 중인 상장 완료시 지분법 평가이익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