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휴대전화 가입자 4천만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1984년 카폰이 도입된 이후 22년만에 일입니다. 연사숙 기자입니다.

[기자]

휴대전화 가입자 4천만명 돌파가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습니다.

(CG-휴대전화 가입자)

지난 10월말 현재 휴대전화 가입자는 3986만명. 11월들어서도 보름동안 9만여명이 늘어 이 추세대로 보면 이달안에 가입자 4천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1984년 이른바 카폰으로 불린 1세대 이동통신이 들어온지 22년. CDMA 서비스가 시작된지 10년만의 일입니다.

(CG-이동통신 가입자)

통신회사 별로는 SK텔레콤이 50.5%, KTF가 32.1%, LG텔레콤이 17.4%의 시장점유율을 각각 갖고 있습니다.

이처럼 휴대전화가 모든 국민의 손에 쥐어지면서 길거리 공중전화는 퇴물이 됐고, 라디오방송에는 엽서 대신 문자메세지가 청취자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CG-휴대폰의 역사)

휴대폰의 진화는 단순한 의사소통 기구에서 나아가 음악을 듣고, 사진을 찍는, 여기에 TV까지 볼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면서 국민들과 함께하는 일상이 됐습니다.

하지만 급격한 성장가도를 달리던 통신회사들에겐 가입자 4천만 시대는 새로운 고민거리입니다.

(S-이동통신 3사, 성장 '정체상태')

통화료 매출은 정체하고, 새로운 성장엔진인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는 생각만큼 활성화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3사는 내년부터 3세대 이동통신이나 와이브로, 동영상 통화가 가능한 HSDPA 등 새로운 수익기반을 찾기 위해 조직정비를 하는 등 채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S-편집: 허효은)

4,800만 대한민국 국민 가운데 4천만명의 휴대전화 가입자.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정점을 알리는 신호가 울리며 통신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 위한 속도도 빨라질 전망입니다.

와우TV뉴스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