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건설 기획보도 시간입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두바이 등 중동지역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의 활약상에 대해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동남아시아에서 활약중인 국내건설사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중동에 진출한 건설사들은 대개 플랜트 공사처럼 토목공사 참여가 활발한데요.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국내건설사의 경우 고급 주택이나 호텔, 쇼핑몰 등 주로 고급건축물 공사를 통해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합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싱가포르 남쪽에 위치한 센토사섬.

싱가포르 정부가 30억 싱가포르 달러를 투입해 세계적인 휴양지로 재개발중인 곳입니다.

센토사섬 가운데 주상복합건물과 리조트가 어우러진 고급주거 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센토사 코브에선 쌍용건설의 공사가 한창입니다.

쌍용건설은 이 곳에서 264가구 규모의 고급주거단지를 건설중입니다.

평당 공사비는 6백만원. 난방시설이 전혀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높은 수준의 공사비입니다.

김석준 회장은 직접 공사현장을 돌아보며 기술자들과 설계도면 하나 하나를 꼼꼼히 살펴봅니다.

김 회장은 그 동안 쌓아온 현지 인맥을 최대한 활용해 센토사 종합리조트와 사우스마리나 종합리조트 공사 수주에 직접 발벗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01:03:58~01:04:21

"싱가폴은 최근에 부동산경기가 많이 활성화되고 있고 관광분야에 신규투자계획이 많이 있다. 기존에 해왔던 경험과 실적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입찰에 참여하고 새로운 큰 공사 수주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

김 회장은 그 동안 주력했던 고급건축물 이외에도 해외건설사업의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01:04:47~05:04

"기존에 해왔던 해외고급건축물 이외에 플랜트분야도 과거 실적을 바탕으로 진출을 계획중이며 해외투자사업도 저희들이 잘 아는 지역을 중심으로 몇 건 추진하고 있다."

국내 건설사들의 진출이 활발한 두바이 등 중동시장 진출 계획도 있지만, 일단은 동남아시아 시장을 적극공략할 계획입니다.

도시국가인 싱가포르 시내에서 쌍용건설의 실적을 찾아보기란 어렵지 않습니다.

기네스북에 오른 초고층 호텔과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이자 싱가포르의 국가 유적지인 래플즈 호텔.

그리고 싱가포르 국민 3분의 2가 태어난 병원부터 세계 최고의 경마장까지.

쌍용건설은 수많은 실적을 통해 동남아 시장에서 상당한 신뢰를 쌓아왔습니다.

<인터뷰: ANG HWEE SUAN 싱가포르 도시개발공사> "01:10:42~01:11:02"

"싱가폴에선 한국의 건설회사들이 잘 알려져 있다. 이 곳에서 행해지는 공사들이 대부분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기 때문이다.

쌍용건설 역시 여러 실적을 통해 싱가폴에서 널리 알려진 한국의 건설회사중 하나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쌍용건설의 해외건설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도심에선 미화 1억 3천만 달러 규모의 초고층 건물이 쌍용건설에 의해 지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최대 건설사인 '시미즈'와 막판까지 치열한 수주경쟁을 펼쳤지만 그동안 쌓아온 실적이 입찰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기자 브리지 01:22:11~33

쌍용건설은 싱가폴 등 동남아시아에서 쌓아온 높은 인지도를 통해 호텔 등 고급 건축물 수주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한편 인도네시아 등에선 도로나 교량 등 토목공사 수주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해외 주택개발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어서

해외건설 명가로서의 화려한 부활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