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홀딩스의 주가가 최근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주력 자회사인 GS칼텍스의 3분기 실적 부진 탓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GS홀딩스를 장기 투자 대상으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주주 친화정책과 긍정적인 수익 전망 때문이다.

주가 재평가도 이와 맞물려 '현재진행형'이란 평가다.

내년 전망이 긍정적인 배경이다.

GS홀딩스는 GS칼텍스 GS리테일 GS홈쇼핑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다.

이 가운데 GS칼텍스가 GS홀딩스 순자산가치의 80%가량을 차지한다.

GS칼텍스가 GS홀딩스의 실적 및 주가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유다.

GS홀딩스는 3분기에 GS칼텍스의 영업이익이 49% 줄어든 데 영향받아 저조한 실적을 냈다.

GS홀딩스의 3분기 지분법평가익은 793억원으로 17.4% 줄었다.

시장예상치를 밑돈 것이다.

때문에 최근 GS홀딩스 주가는 3만원을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GS홀딩스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핵심 자회사인 GS칼텍스는 매년 순이익의 40%를 공동 대주주인 GS홀딩스와 쉐브론에 배당한다.

GS홀딩스는 잉여현금의 대부분을 주주들에게 재배당한다.

기업가치 상승분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주주친화정책은 투자자들에게 장기투자의 매력을 높여주는 것이다.

GS칼텍스는 올해와 내년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단순 정제마진의 변화로 인해 수익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단기적으론 4분기가 계절적인 성수기여서 이익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2008년에는 고도화설비의 본격 가동으로 영업이익 증가폭이 35% 수준에 이를 것이란 게 우리투자증권측 설명이다.

이 같은 이익 증가에 힘입어 2008년 GS홀딩스의 주당 배당금은 1600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다.

내년부터 예정돼 있던 GS의 브랜드 로열티가 당초 예상치인 자회사 매출의 0.2%가 아니라 2∼3년간 한시적으로 0.1%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으나 GS홀딩스의 가치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지적이다.

최근 주가는 증권사 목표가보다 30%가량 할인된 수준이다.

이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악화가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일 수 있지만 고배당 등 주주친화정책과 긍정적인 수익 전망은 변함 없어 주가 조정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