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유 중 가장 등급이 높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기름을 샐러드 드레싱으로 사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올리브 열매를 압착해 뽑아내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는 콜레스테롤이 없고 몸에 이로운 지방으로만 구성돼 있어 계란과 콩기름이 주 원료인 마요네즈 계열의 샐러드 드레싱을 점차 대체하고 있는 것.

22일 CJ㈜는 소비자 조사전문기관인 밀워드 브라운 리서치와 공동으로 올리브유 구매 고객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샐러드 드레싱용으로 사용하는 이들의 비율이 30%를 넘었다고 밝혔다.

2002년부터 올리브유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용 행태를 조사한 이래 처음이다.

올리브유 10g은 90Kcal로 마요네즈 케첩 혼합 드레싱과 열량은 비슷하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이 전혀 들어 있지 않은 데다 필수 지방산인 올레산이 나쁜 콜레스테롤(LDD)의 수치를 낮춰 준다.

이 같은 샐러드 드레싱의 웰빙 바람에 맞춰 올리브유를 원료로 만든 크림 타입 드레싱 제품도 나와 있다.

CJ와 오뚜기는 각각 '백설 올리브유 드레싱(300g,3300원)'과 '올리브유 앤 갈릭 드레싱(310g,2060원)'을 판매 중이다.

CJ는 내년에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에 약간의 샐러드용 향신료만 첨가한 기름형 샐러드 드레싱도 내놓을 예정이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