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업체가 중국산 짝퉁에 당한 대표적인 케이스는 중국 로컬 자동차업체인 치루이가 GM대우의 마티즈를 그대로 베낀 QQ다.

이 문제는 소송을 거쳐 중재하는 형식으로 해결됐지만 QQ는 이미 중국의 대표차로 부상했다.

하지만 드러나지 않는 피해가 훨씬 많다.

아이스크림회사인 A사는 중국에서 공격적으로 매장을 내다가 철수했다.

유사 아이스크림이 마구 쏟아지자 견디지 못하고 철수한 케이스다.

또 중국산 짝퉁이 진짜라고 우겨 골치를 앓는 경우도 있다.

화장품제조업체인 B사는 중국에서 매장을 내고 영업을 하고 있었으나 중국에 상표등록을 안 한 것을 눈치챈 딜러가 상표권을 등록한 뒤 제조공장을 차려버렸다.

그리고 B사에 대해 짝퉁 제조를 중단하라고 큰 소리를 치고 있는 중이다.

이 밖에 국내업체가 생산한 비디오도어폰,의류,스포츠용 모자 등의 여러 제품이 현재 짝퉁피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