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엠텍 등 선박엔진 부품주들이 외국계 증권사의 호평에 힘입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22일 삼영엠텍은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750원(9.11%) 상승한 8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진소재(4.23%)와 태웅(2.85%)도 외국인들의 관심을 받으며 오름세를 보였다.

엔진밸브업체인 케이에스피는 나흘 만에 반등해 110원(1.51%) 오른 7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골드만삭스증권은 이날 "조선업 호황 사이클에서는 엔진 및 엔진부품 업체들에 주목해야 한다"며 삼영엠텍과 현진소재를 '매수' 추천했다.

조선업체들이 3년 이상의 수주잔액을 확보하고 있어 엔진과 엔진부품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경쟁 강도가 낮은 데다 제품 마진이 높다는 점도 매력 요인으로 꼽았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엔진부품 업체들의 품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점에서 중국 조선사의 성장은 국내 업체들에 오히려 기회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삼영엠텍의 경우 이익 성장세가 돋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이날 종가보다 70%가량 높은 1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현진소재 목표가는 2만1800원으로 내놓았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