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3일 디스플레이 업종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투자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계절적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4분기 PDP 모듈가격의 하락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PDP 모듈업체의 신규라인 증설로 공급량이 증가하는 상태에서 올 상반기 PDP 모듈 가격 하락이 LCD패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비수기인 내년 1분기에도 LCD패널과의 가격경쟁으로 공급과잉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상반기 LCD와 PDP 공급과잉은 10%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가격하락에 의한 수요증가로 공급과잉은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으나 고객 및 제품구성 다변화로 뚜렷한 이익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해룡실리콘테크노세미켐 등 디스플레이 소재업체에는 매수 의견을 내놓았다.

현대증권은 “이들 소재업체는 안정적인 매출처 확보와 높은 시장 지배력으로 비수기인 내년 1분기에도 이익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