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포스코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23일 포스코에 대한 목표주가를 32만원으로 올리면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김경중 소재팀장은 "기존 이익 전망을 유지하지만 세계적인 철강 기업 인수·합병(M&A)에 따른 긍정적인 구조적 변화를 반영해 조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의 높은 M&A 매력과 중국에서의 생산 확대,지속적인 주주가치 향상 노력 등도 목표주가 상향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대신증권과 CJ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각각 33만5000원,32만원으로 높였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세계 철강 경기 회복 시기가 내년 6∼7월로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조정 이유를 들었다.

그는 이어 포스코에서 시작된 철강주 상승이 여타 업체로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철강업종 비중을 늘려갈 것을 권했다.

정지윤 CJ투자증권 연구위원도 "철강업계 전체가 M&A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포스코의 프리미엄도 점점 올라갈 수밖에 없다"면서 "시장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의 상승과 내년 철강가격 상승 전환 기대,장기 성장성에 대한 신뢰 등을 감안해 적정가를 올렸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