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23일 국회에서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이라크에 주둔 중인 자이툰 부대의 철군계획서를 국회에 제출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군 당국은 "사실상의 철군 시간표를 요구한 것"이라며 당혹스러워하고 있으며 "'철군'이라는 표현은 자제해 달라"고 주문해온 미 국와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이에 대해 "파병 연장안과 철군계획서를 반드시 함께 국회에 제출하라는 의미"라며 "철군계획서를 제출하더라도 파병 연장안에 대한 찬반은 다시 결정해야겠지만 철군계획서 없이는 파병 연장안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여러 의견을 놓고 의원들 간의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기립하는 방식의 찬반 표결로 당론을 확정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