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한 계좌에 여러 통화를 예금할 수 있는 '다통화 외화예금'을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외화 보통예금 또는 외화MMDA(수시입출금식 예금)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외화MMDA는 달러화와 엔화,유로화,파운드화 등 4개 주요 통화를 기본으로 최대 9개 통화까지 예금할 수 있다. 외화보통예금은 이들 4개 통화를 포함해 스위스 프랑과 호주.캐나다.싱가포르.홍콩.뉴질랜드 달러,스웨덴.덴마크.노르웨이 크로나 등 13개 통화 가운데 최대 10개 통화를 선택할 수 있다. 이 가운데 특정 통화로 출금도 할 수 있다. 가입금액 및 대상에는 제한이 없으며 금리는 통화 또는 금액별로 차등 적용된다. 외화MMDA로 미 달러화를 예치하면 연 2~4%의 금리를 지급받는다.

농협 관계자는 "해외 여행이 잦은 고객들은 여러 종류의 외국통화를 한 통장에 보관하는 것이 편리할 것"이라며 "여러 외환을 자유롭게 입.출금하면서도 고금리로 운용하고 싶은 수출입업체에 유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