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고성장이 기대되는 업체들에 대한 매수 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증권은 23일 "셋톱박스업체인 가온미디어의 내년 매출 증가율이 7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가 1만33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변민선 연구원은 "가온미디어가 올해 국내외 방송사업자와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브랜드 파워가 급성장하고 있다"며 "IPTV활성화에 따른 수혜도 크다"고 지적했다.

부국증권도 성일텔레콤의 내년 매출과 이익이 올해보다 각각 30.9%,53%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박원재 연구원은 "디스플레이용 EMS사업 부문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WLL단말기의 인도 공급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2007년에도 고속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국증권은 성일텔레콤의 목표가를 8500원으로 제시했다.

반도체 부품업체인 네패스도 고객기반 확대와 솔더범핑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 등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내년 네패스의 매출을 올해보다 52.7% 증가한 2418억원,영업이익은 137.5% 늘어난 311억원으로 추정했다. 현 주가보다 53.8% 높은 1만6000원을 목표가로 내놨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