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록 론스타가 국민은행과 맺은 본계약을 파기했지만 외환은행의 향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금융권은 제3자로의 재매각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지만 독자생존도 조금씩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은행으로의 매각을 포기한 론스타는 외환은행을 어떻게 처리할까?

우선 내년 주총에서 대규모 배당을 추진해 투자자금의 일부를 회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단계로는 국내가 아닌 해외금융회사로 매각을 추진하는 방안과 독자생존 가운데 투자자금을 조금씩 회수하는 방안이 유력해 보입니다.

(CG1)(제3의 외환은행 인수후보)

-싱가포르 DBS

-영국 HSBC

-독일 도이체방크

-네덜란드 ABN암로

금융권에서는 자천타천으로 싱가포르의 DBS, 영국의 HSBC, 독일 도이체방크 등을 유력후보로 꼽고 있습니다.

(S1)(해외에서 협상-대금회수 가능)

이들은 론스타가 국내 여론이나 제도와 상관없이 해외에서 매각협상을 벌이고 대금도 회수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론스타가 요구하는 수준의 높은 가격을 감수하면서까지 이들이 외환은행 인수에 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반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였던 독자생존론도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CG1) (외환은행 독자생존론 평가)

"정부에서도

<사람그림자> 외환은행 독자생존론에

금융권 관계자 조금씩 기울기

시작했다."

외환은행 매각작업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론스타와 국민은행의 본계약서를 고려할 때 정부도 독자생존으로 선회할 수 있다." 고 주장했습니다.

(S2)(검찰발표에 맞춰 구체적 제안 나올수도)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맞춰 론스타에게 2003년 당시 인수대금인 1조4천억원을 지급하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국민주 방식을 취하면서 동시에 해외투자자를 끌어들이는데도 상당한 성과를 거둔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S3)(영상편집 김지균)

재매각과 독자생존, 어떤 방식이 채택될지는 불확실하지만 결국 외환은행이 새 주인을 맞게 될 것이라는 점만은 확실해 보입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