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24일 LG텔레콤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과거 이동통신업체 구조조정 과정의 상대적인 경쟁지위 저하로 사업기반이 불안정하기도 했으나, 지난 2004년 번호이동성 제도 도입 이후 가입자 규모의 급격한 확대로 사업기반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694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함에 따라 17.4%의 가입자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신평은 또 "지난해 이후 가입자 기반 확대 및 서비스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됐으며, 상당한 마케팅 비용을 지출하면서도 양호한 수익창출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익구조의 경우 정부정책과 경쟁사 사업전략 등의 영업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