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법시험 3차 시험을 치른 1002명 중 심층면접 대상자가 26명 나왔다. 심층면접이란 올해 처음 도입된 제도로 3차 시험인 면접에서 '부적격자'로 지목된 사람이 한번 더 별도의 면접을 치르는 것. 따라서 3차 시험에서 탈락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심층면접 대상자 중 불합격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관계자는 26일 "21일부터 23일까지 치러진 제48회 사법시험 3차시험에서 부적격자 26명이 나와 이들을 대상으로 21일 오후부터 24일까지 심층면접을 실시했다"며 "이 중 몇 명의 탈락자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3차시험은 10명의 응시자가 토론을 벌이는 집단면접,한 명씩 3명의 면접관에게 평가를 받는 개별면접순으로 진행됐다. 이 두 과정에서 부적격자로 지목된 응시자들은 면접 첫 날인 21일부터 따로 남아 5명의 면접관으로부터 40분에서 1시간가량 심층면접을 받았다. 이번 심층면접 대상자 선정에는 국가관(國家觀)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