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로 본 부동산] 동탄 주상복합 분양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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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이달 말 분양을 준비해온 주상복합 건설업체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땅값이 비싼 상업지역에 들어서다 보니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비쌀 수밖에 없지만 최근 확산되고 있는 택지개발지구 내 아파트 고분양가 논란의 불똥이 자신들에게 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동탄신도시에서 대규모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던 포스코건설·풍성주택·신일·서해종합건설 등은 일제히 분양시기를 뒤로 미뤘다.
일각에서는 연내 분양이 물건너갔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시민단체들이 동탄신도시 아파트 분양 당시 건설사들이 폭리를 취한 것은 물론 지자체가 이들 업체의 분양가 내역을 제대로 확인·검증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데 이어 정부 일각에서도 이 같은 의혹을 조사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주상복합 분양을 준비 중인 업체들은 '진퇴양난(進退兩難)'이라는 입장을 호소하고 있다.
동탄 주상복합의 경우 건축비가 높은 데다 그동안 발생한 금융비용 등을 감안하면 분양가가 시범단지(평당 700만~800만원)보다 두 배가량 비쌀 수밖에 없지만 무턱대고 분양에 나섰다가는 자칫 세무조사 등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동탄신도시의 랜드마크 격인 최고 66층짜리 '메타폴리스'를 공급할 예정인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청약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외부 여건 때문에 분양시기를 미룰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주상복합 아파트는 땅값이 비싼 상업지역에 들어서다 보니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비쌀 수밖에 없지만 최근 확산되고 있는 택지개발지구 내 아파트 고분양가 논란의 불똥이 자신들에게 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동탄신도시에서 대규모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던 포스코건설·풍성주택·신일·서해종합건설 등은 일제히 분양시기를 뒤로 미뤘다.
일각에서는 연내 분양이 물건너갔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시민단체들이 동탄신도시 아파트 분양 당시 건설사들이 폭리를 취한 것은 물론 지자체가 이들 업체의 분양가 내역을 제대로 확인·검증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데 이어 정부 일각에서도 이 같은 의혹을 조사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주상복합 분양을 준비 중인 업체들은 '진퇴양난(進退兩難)'이라는 입장을 호소하고 있다.
동탄 주상복합의 경우 건축비가 높은 데다 그동안 발생한 금융비용 등을 감안하면 분양가가 시범단지(평당 700만~800만원)보다 두 배가량 비쌀 수밖에 없지만 무턱대고 분양에 나섰다가는 자칫 세무조사 등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동탄신도시의 랜드마크 격인 최고 66층짜리 '메타폴리스'를 공급할 예정인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청약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외부 여건 때문에 분양시기를 미룰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