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신도시 등 택지지구 안에서는 공원으로 둘러싸인 학교를 많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토지공사는 신도시 계획단계부터 학교와 공원의 통합 설계를 적용해 단지 조성단계부터 학교와 공원을 일체화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토공은 이를 위해 학교와 공원을 기능적으로 통합하는 이른바 '열린 설계 방식'을 판교신도시 안에 들어설 4개 초·중·고교부터 시범 적용할 방침이다.

토공 관계자는 "지금까지 택지개발지구 안에 학교를 세울 때는 단순히 주변 아파트 가구수나 통학거리만 따졌기 때문에 학교를 공원이나 녹지공간과 연계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교육청·지자체 등과 협의해 학교와 공원의 열린 설계를 적용할 경우 학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학교가 학생들의 전용공간에서 지역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변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