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국산 vs 외국게임 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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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은 예상만큼 활기 차지 못했다.
소위 '빅3'라 불리던 넥슨의 '제라',한빛소프트의 '그라나도 에스파다',웹젠의 '썬'이 게이머와 업계 모두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부진하면서 "MMORPG의 전성기가 끝난 것 아니냐"는 진단까지 나올 정도였다.
이 때문에 2007년을 앞둔 이번 겨울은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리니지'에 이어 MMORPG 시장을 평정할 대작 MMORPG의 출현이 필요한 시기여서다.
이달 초순 열린 국제 게임쇼 '지스타 2006'을 기점으로 이번 겨울 MMORPG 시장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빛소프트의 '헬게이트;런던'과 밸류스페이스의 '던전 앤 드래곤 온라인(DDO)',블리자드코리아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확장팩(WOW)'을 중심으로 한 '물 건너온' 외산 게임들과 국산 대작으로 불리는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창천'을 중심으로 한 토종 게임의 자존심 대결이 시작된다.
◆물 건너온 '헬게이트'와 'WOW''DDO'
'헬게이트;런던'은 전 세계적으로 1000만장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진 '스타크래프트'를 비롯 액션 RPG라는 장르를 개척한 '디아블로' 시리즈를 만든 주역들이 다시 뭉쳤다는 사실만으로 게이머들을 흥분하게 한 플래그십 스튜디오의 첫 작품이다.
'지스타 2006'에서 최초로 한글 버전을 공개했으며 베스트 콘텐츠상을 받았다.
악마의 침공으로 폐허가 된 런던이 배경으로 사용자는 지옥 문을 닫기 위해 악마와 싸워야 한다.
회사측은 미주와 유럽에서는 패키지 게임으로 출시되는 만큼 게임의 완성도와 콘텐츠 측면에 있어서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랜덤 시스템과 다양한 아이템,시원한 액션은 한때 국내 동시 접속자수 25만명이었던 '디아블로2'의 업그레이드 판이라는 평이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확장팩(WOW)은 '리니지'로 대표되는 '한국형 MMORPG'에 일침을 가하며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온 외산 MMORPG.특히 이번 겨울 출시되는 확장팩은 아시아 시장 특성에 맞춘 콘텐츠들이 대거 추가돼 게이머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년 1월 국내 출시가 결정되면서 국내 MMORPG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던전 앤 드래곤 온라인(DDO)은 'D&D 규칙'이라는 용어가 있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며 게임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모험과 퀘스트가 중심이 되는 게임으로 단순한 시스템만 갖추고 게이머들에게 '너희들이 만들어 가는 이야기를 즐겨라'는 일부 국내 MMORPG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메이드인코리아 '아이온'과 '창천'
아이온은 MMORPG 대명사와도 같은 '리니지' 시리즈를 만든 엔씨소프트의 야심작이다.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엔씨소프트는 게임을 직접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길드워''시티 오브 히어로' 등 북미 지사 엔씨오스틴에서 개발한 타이틀로 국내 반응은 시큰둥했다.
게이머들과 업계 모두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아이온은 연말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다.
이번 지스타에서 시연 버전을 직접 공개한 아이온은 베스트 콘텐츠 우수상을 수상했다.
높은 자유도와 상호 작용을 통한 변화무쌍한 게임,공중 전투 등 새로운 시스템 등으로 한국형 MMORPG의 새로운 장을 개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무협 MMORPG의 강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창천은 '삼국지'가 배경이며 액션을 강조한 작품이다.
이번 지스타에서 삼국지를 배경으로 한 네오위즈의 '워로드'와 웹젠의 '일기당천'이 같이 공개됐지만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가장 먼저 실시한 창천이 출시일도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인기를 끈 FPS(1인칭 슈팅게임) 장르의 매력이 총 싸움의 재미라면 일찌감치 MMORPG의 재미로 대표되는 것은 칼 싸움이다.
칼 싸움의 재미를 원초적으로 살리고 일대다(一對多) 전투의 쾌감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창천 역시 올 겨울과 내년을 기대하게 하는 게임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소위 '빅3'라 불리던 넥슨의 '제라',한빛소프트의 '그라나도 에스파다',웹젠의 '썬'이 게이머와 업계 모두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부진하면서 "MMORPG의 전성기가 끝난 것 아니냐"는 진단까지 나올 정도였다.
이 때문에 2007년을 앞둔 이번 겨울은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리니지'에 이어 MMORPG 시장을 평정할 대작 MMORPG의 출현이 필요한 시기여서다.
이달 초순 열린 국제 게임쇼 '지스타 2006'을 기점으로 이번 겨울 MMORPG 시장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빛소프트의 '헬게이트;런던'과 밸류스페이스의 '던전 앤 드래곤 온라인(DDO)',블리자드코리아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확장팩(WOW)'을 중심으로 한 '물 건너온' 외산 게임들과 국산 대작으로 불리는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창천'을 중심으로 한 토종 게임의 자존심 대결이 시작된다.
◆물 건너온 '헬게이트'와 'WOW''DDO'
'헬게이트;런던'은 전 세계적으로 1000만장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진 '스타크래프트'를 비롯 액션 RPG라는 장르를 개척한 '디아블로' 시리즈를 만든 주역들이 다시 뭉쳤다는 사실만으로 게이머들을 흥분하게 한 플래그십 스튜디오의 첫 작품이다.
'지스타 2006'에서 최초로 한글 버전을 공개했으며 베스트 콘텐츠상을 받았다.
악마의 침공으로 폐허가 된 런던이 배경으로 사용자는 지옥 문을 닫기 위해 악마와 싸워야 한다.
회사측은 미주와 유럽에서는 패키지 게임으로 출시되는 만큼 게임의 완성도와 콘텐츠 측면에 있어서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랜덤 시스템과 다양한 아이템,시원한 액션은 한때 국내 동시 접속자수 25만명이었던 '디아블로2'의 업그레이드 판이라는 평이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확장팩(WOW)은 '리니지'로 대표되는 '한국형 MMORPG'에 일침을 가하며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온 외산 MMORPG.특히 이번 겨울 출시되는 확장팩은 아시아 시장 특성에 맞춘 콘텐츠들이 대거 추가돼 게이머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년 1월 국내 출시가 결정되면서 국내 MMORPG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던전 앤 드래곤 온라인(DDO)은 'D&D 규칙'이라는 용어가 있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며 게임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모험과 퀘스트가 중심이 되는 게임으로 단순한 시스템만 갖추고 게이머들에게 '너희들이 만들어 가는 이야기를 즐겨라'는 일부 국내 MMORPG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메이드인코리아 '아이온'과 '창천'
아이온은 MMORPG 대명사와도 같은 '리니지' 시리즈를 만든 엔씨소프트의 야심작이다.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엔씨소프트는 게임을 직접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길드워''시티 오브 히어로' 등 북미 지사 엔씨오스틴에서 개발한 타이틀로 국내 반응은 시큰둥했다.
게이머들과 업계 모두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아이온은 연말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다.
이번 지스타에서 시연 버전을 직접 공개한 아이온은 베스트 콘텐츠 우수상을 수상했다.
높은 자유도와 상호 작용을 통한 변화무쌍한 게임,공중 전투 등 새로운 시스템 등으로 한국형 MMORPG의 새로운 장을 개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무협 MMORPG의 강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창천은 '삼국지'가 배경이며 액션을 강조한 작품이다.
이번 지스타에서 삼국지를 배경으로 한 네오위즈의 '워로드'와 웹젠의 '일기당천'이 같이 공개됐지만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가장 먼저 실시한 창천이 출시일도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인기를 끈 FPS(1인칭 슈팅게임) 장르의 매력이 총 싸움의 재미라면 일찌감치 MMORPG의 재미로 대표되는 것은 칼 싸움이다.
칼 싸움의 재미를 원초적으로 살리고 일대다(一對多) 전투의 쾌감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창천 역시 올 겨울과 내년을 기대하게 하는 게임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