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의 신형 키보드 '무선 데스크톱 MX5000 레이저'는 국내 최초 블루투스 무선 데스크톱 세트(키보드+마우스)다.

이 제품은 키보드에 LCD창이 장착돼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LCD 창은 이메일이나 인스턴트 메시지의 도착 알림,사운드 조절,방 안의 온도,배터리 상태 등과 같은 PC 정보를 표시해줄 뿐 아니라 계산기 기능까지 있어 마치 키보드를 컴퓨터 일부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일반적인 PC를 블루투스 무선 허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바꿔준다.

때문에 다양한 블루투스 기기와 연동이 가능하다.

블루투스 헤드셋을 이용해 인터넷전화(VoIP)통신을 실행하는 것은 물론,사진을 블루투스 폰에 전송하거나 블루투스 헤드폰을 이용해서 음악을 감상하는 등 무선으로 즐기는 컴퓨터 생활이 가능하다.

제닉스의 무선 조이스틱 키보드인 '스코프리우스 P20'은 키보드에 조이스틱 마우스를 장착,키보드 하나로 마우스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제품 상단에 조이스틱 형 마우스를 장착해 별도 마우스 없이 컴퓨터를 쓸 수 있다.

기존 적외선 방식이나 낮은 주파수 방식을 사용한 무선제품과 달리 넓은 공간에서 장애물이 있어도 10m 이내에선 원격으로 입력이 가능하다.

얼마 전 화장실 좌변기보다 사무실 책상 위에서 훨씬 많은 세균이 검출됐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었다.

그 중 가장 많은 세균이 검출 된 곳이 바로 키보드였다.

일반적으로 작업을 하면서 뭔가를 먹게 되고 여기서 나온 음식 부스러기가 자판 틈을 통해 빛이 잘 닿지 않는 곳에 있다가 습기 등과 결합하게 되면 균들이 서식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변하는 것이다.

이처럼 키보드가 박테리아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나온 제품도 있다.

로지텍 '무선 데스크톱 MX3200 레이저'는 항균 성분소재로 만들어져 키보드 속에서 서식하는 여러 종류의 박테리아나 흰곰팡이가 번식하는 것을 막아준다.

티네트의 T-SONIC TK-205는 일반 키보드와 다를 것이 없어 보이지만 키보드 미 사용시 키보드를 보호할 수 있고 사용시에는 손목 받침대로써 역할을 하는 가죽 키판 덮개가 장착된 아이디어 상품이다.

가죽으로 만들어진 키판 덮개는 키보드 사용시 손목이 편안할 수 있게 해 준다.

또 사용하지 않을 때는 커버를 접어 키보드를 보호할 수 있으며 보관까지 용이하다.

버팔로의 'BKBU-SKJ109'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넷폰을 위한 키보드.인터넷 통화를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유선 송수화기를 부착한 것이 특징이다.

헤드셋을 착용하고 인터넷폰을 사용하는 것이 불편하고 거추장스러운 사람들이라면 눈 여겨볼 만하다.

로지텍코리아의 서수경 지사장은 "키보드 기능의 발전은 업무와 여가를 위해 많은 시간 컴퓨터와 함께하는 현대인들의 능률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적은 비용으로 PC사용 환경의 큰 만족을 줄 수 있는 혁신적인 PC주변기기들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