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퇴직연금제도가 하루 빨리 정착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과 근로자의 인식 부족이 해소돼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들의 노후생활을 좀 더 윤택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퇴직연금제도.

시장에 도입된 지 1년이 지났지만 기업과 근로자들의 외면 속에 당초 예상과는 다소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56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퇴직연금제도의 가장 큰 장애물은 기업주와 근로자들의 '인식 부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퇴직연금제가 활성화되지 못한 요인으로는 기존 퇴직금제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관망하는 태도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강창희 미래에셋 퇴직연금연구소장)

"아직 퇴직연금제도는 걸음마 단계지만 제도 정착을 위한 발판은 마련됐다..정책당국과 기업이 확실하게 인식하고 노력해서 활성화 시켜야 한다."

(CG-퇴직연금 만족도)

하지만 퇴직연금제를 실시하고 있는 기업 10곳 가운데 6곳이 도입을 반기고 있어 만족도는 비교적 높았습니다.

근로자 또한 60% 이상 퇴직연금제 도입에 만족하는 것으로 집계됐고 다양한 퇴직연금 운용상품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확정기여형에 손길이 모였습니다.

(S-정부 지원 선행 시급)

대다수 기업들은 퇴직연금제도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세제지원 확대와 중간정산제 폐지 등이 선행되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인터뷰-강창희 미래에셋 퇴직연금연구소장)

"기업에서 퇴직연금제의 중요성을 인지해야하고 투자자 교육도 열심히 받아야 한다..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생각으로 모두 노력해야 한다."

오는 2010년 4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퇴직연금 시장을 잡기위한 금융권의 장외 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