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8일 건설중장비의 부품들을 제조하는 업체인 진성티이씨에 대해 건설중장비 업체의 아웃소싱 비중 증가에 따라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양주 연구원은 "케터필러와 고마츠 등 세계 3대 건설장비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는 유일한 회사"라며 "특히 초정밀 가공기술과 특수열처리 기술이 요구되는 정밀부품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장비 부품업체의 시장은 생산자시장과 장비판매 이후 부품 교체 수요의 A/S시장으로 양분화 돼 있으며, 이러한 산업구조가 진성티이씨에 안정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을 비롯한 러시아와 중동지역의 활발한 사회간접자본(SOC)투자와 고유가에 따른 자원개발 수요 또한 지속 성장의 긍정적 요소라고 판단.

이 회사는 또한 지난 2003년 중국 산동성 연대시에 진성산업유한공사를 설립, 건설중장비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원가절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박 연구원은 밝혔다.

박 연구원은 "지난 9월에 미국 중장비업체인 TEREX로 연간 20억원 규모의 롤러 등 부품을 신규 납품하면서 신규 거래선을 추가했고 향후 납품 규모는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